

해외여행을 미리 예약해두는 건, 그날을 떠올리며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어서인 것 같아. 자주 떠나기 힘들다면, 문화생활을 달마다 하나씩 달력에 적어두는 건 어때? 표시된 날짜를 보며 ‘여기까지만 가보자’고 생각해 보는 거지. 랭랭이가 올해 상반기도 잘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에디터가 문화생활 캘린더를 만들어 봤어. 전시, 공연, 페어 등을 월별로 달력에 체크해두고, 달력이 넘어갈 때마다 이번 달도 무사히 보냈구나, 스스로 칭찬해 주는 거야. 이 캘린더가 랭랭이의 한 달 한 달을 지탱해 줄 작은 목표가 되어주길!

ⓒ에스앤코
<파이 이야기>을 원작으로 한 연극으로, 작년 말에 한국 초연을 시작했어. 요즘 가장 핫한 배우인 박정민의 캐스팅으로 큰 눈길을 끌었지. 화려한 무대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덕에 연극이 처음인 랭랭이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야. 3월을 마지막으로 서울 초연이 끝나니, 2월이 딱 좋은 시기지? 원작인 소설도 맨부커상을 받았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어. 읽고 가면 연극을 200% 즐길 수 있을 거야.
🗓️ ~3월 2일
📍 서울 GS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화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박신양의 두 번째 개인전이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처음 공개돼. 이번 전시는 회화에 연극적 형식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연극적 전시로, 감상 그 이상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야. 전시장은 박신양의 가상 작업실로 꾸며지고, 배우들의 움직임과 연출을 통해 회화가 입체적으로 펼쳐진다고 해. 배우로서 40년간 쌓아온 표현의 언어를 미술로 확장한 실험적인 시도라, 에디터 제로가 가장 기대하는 전시 중 하나야. 현재 얼리버드 예매도 진행 중!
🗓️ 3월 6일 ~ 5월 10일
📍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커피엑스포
제로가 작년에 다녀오고 나서, 달력에 조용히 별표를 그려둔 박람회가 있어. 바로 서울커피엑스포야. 부스마다 다른 향의 커피를 한 모금씩 맛보며, '요즘 카페들은 이런 방향이구나'하고 생각하는 재미가 쏠쏠해. 전문가가 내려주는 커피를 부담 없이 시음해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재미고, 구경하다 보면 괜히 원두 한 봉지쯤 들고나오게 되지. 커피를 깊이 알지 않아도 괜찮아. 좋아하는 향을 찾고, 취향이 조금 또렷해지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올해도 한 번쯤 가볼 만한 행사야.
🗓️ 4월 15일 ~ 4월 18일
📍 서울 코엑스

ⓒ아시안 팝 페스티벌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뮤직 페스티벌이야. 페스티벌이 처음이라 너무 크고 유명한 행사부터는 살짝 부담스러운 랭랭이에게 특히 잘 맞을 거야. 따뜻한 봄바람 아래서, 다양한 국가의 음악을 야외 스테이지에서 맥주 한 잔과 함께 즐기는 낭만이 있거든. 얼리버드 티켓은 다가오는 1월 26일 오픈 예정이니 캘린더에 표시해 둬. 참가 아티스트는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 중이니, 하루에 한 번씩 들여다보며 기대해 보는 재미도 덤이야.
🗓️ 5월 30일 ~ 5월 31일
📍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아카이브대진 | ⓒ111호 프로젝트
바다가 손짓하는 동네, 묵호. 다녀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묵호는 여름에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동네라고 이야기하더라고. 코끝에서 여름이 느껴지는 6월에는 묵호에서 조금 이른 여름 방학을 즐겨보는 거 어때? 휴가 성수기 전이라 비교적 붐비지 않아, 바다와 골목을 여유롭게 산책하며 쉬다 오기 좋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