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찾기처럼 곳곳에 숨어있는 가게와 카페 골목 등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던 여행이었어요. 호스트님이 동네에 소개해 주시면서 자신 있게 추천한 곳을 가봤는데 음식도 너무 맛있었고 예쁜 골목과 감성 있는 서점까지 돌아볼 수 있었어요. 서점 마계라는 서점에는 이 서점을 주제로 한 소설책도 판매하더라고요. 그래서 냉큼 사왔는데, 소설을 읽으면서 이 장소를 다시 떠올릴 것 같아요. 로컬 프로그램이었던 티 오마카세는 전문성 있는 마담께서 다양한 차와 직접 만드신 다과들을 맛볼 수 있었고 편안하게 말씀해 주셔서 너무 재밌게 시간을 보냈고요. 숙소는 거실에서 같이 여행 온 사람들과 오순도순 책도 읽고 다양한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귀여운 강아지까지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저녁에는 같이 스테인드 글라스를 만들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을 주제로 만들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행에 관한 이야기도 같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처음이라 어려웠지만, 잘 알려주시고 도와주셔서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었고요. 얼른 택배가 오면 좋겠네요. 동인천이 이렇게 다채로운 게 많은 줄은 몰랐는데, 여기 살고 계신 분들은 자신의 동네를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크다는 것에 너무 놀랐어요. 덕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윤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