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뒤에야 소식을 듣고, 정작 가장 예쁜 때를 놓쳤다면 주목! 올해는 성균관 명륜당의 은행나무가 물들기 전, 미리 가을 산책을 준비해 보길 바라. 수백 년 된 은행나무와 고즈넉한 한옥을 둘러보고, 서점에서 마음에 드는 시집 한 권을 골라보기도 하는 거야. 가을이라 더 좋은, 혜화에서의 한나절 산책 코스를 공개할게.

ⓒ다래
📍 성균관 명륜당
가을마다 잠깐 만날 수 있는 노란 풍경, 올해는 놓치지 말랭! 이번 산책의 메인 목적지는 고즈넉한 한옥과 커다란 은행나무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성균관 명륜당이야. 성균관 유생들이 학문을 배우던 명륜당의 앞뜰에는 수백 년의 시간을 품은 거대한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그중 한 그루는 천연기념물 제59호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역사적 가치도 높아. 가을이 깊어지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한옥이 어우러져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을 만들어내지. 해마다 단풍 시기가 조금씩 달라지는 만큼, 지금 저장해뒀다가 방문 직전 물든 정도를 확인하고 찾아가 봐.
🐰 에디터 다래의 Tip
명륜당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 ~ 오후 6시,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 ~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니 늦가을에 방문한다면 시간을 미리 확인하랭!

ⓒ위트 앤 시니컬
📍 위트 앤 시니컬
가을은 역시 독서의 계절! 은행나무를 눈에 가득 담았다면 이번에는 가을에 읽을 시집 한 권을 골라보자. 동양서림 2층에 자리한 위트 앤 시니컬은 유희경 시인이 운영하는 시집 전문 서점으로, 시집은 물론 시와 관련된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는 곳이야. 1953년 문을 연 동양서림 안에 있어 오래된 동네의 분위기를 느끼며 책을 고르는 재미도 있지. 평소 시를 어렵게 느껴 가까이하지 못했다면, 수많은 시집 사이를 천천히 둘러보다 마음에 걸리는 제목이나 문장 하나를 따라 골라봐. 가을날 우연히 만난 한 권이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지도 몰라.
🐰 에디터 다래의 Tip
운영시간이 변경되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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