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사로운 햇살과 선선한 바람, 울긋불긋 나무가 어우러지는 가을은 미술관 나들이를 떠나기 가장 좋은 계절이잖아. 반가운 가을을 맞아서 작품을 감상한 뒤 정원을 산책하거나, 오래된 동네와 바다 풍경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미술관과 전시 공간을 모아봤어. 공간의 매력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전시 프로그램까지 알차게 담았으니 떠날 마음만 있으면 준비 끝!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혼자 천천히 걸어도 좋고, 소중한 사람과 나란히 계절을 즐겨도 좋을 거야.

ⓒ호암미술관
📍 호암미술관
한국적인 공간과 가을 풍경을 함께 즐기고 싶은 랭랭이라면 호암미술관을 마음에 들어 할 거야. 근현대 콘크리트 한옥 건축물과 단아한 전통정원 ‘희원’이 어우러져, 전시를 보는 시간만큼 주변을 걷는 시간 역시 좋거든. 희원을 거닐다 보면 이우환의 작품들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지. 특히 가을은 정원과 나무가 계절의 색으로 물들어 호암이 가장 아름다워지는 계절! 관람 후에는 호암카페에 들러 통창 너머 정원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봐.

ⓒ호암미술관
🎨 《2026 아트스펙트럼: 방이있고모든라디오가각기다른주파수를향하고있다》
파리 팔레 드 도쿄와 공동 기획한 전시로, 호암의 공간 안팎에 움직이는 인공 야자수 등 낯선 작품들이 들어섰어. 공간에 맞춰 새로 제작된 작품이 많아 전시실과 정원을 오가며 예상치 못한 장면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야.
~ 2026. 12. 27
25,000원
💡 에디터 또니의 TIP
나처럼 뚜벅이라면 전시를 예약한 뒤 리움미술관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봐. 도심을 벗어나 점점 풍경이 달라지는 걸 바라보다 보면, 이동하는 시간도 꽤 즐겁게 느껴질 거야.

ⓒ감지하기 어려운 것들의 정원
동네를 걸으며 건축과 전시, 카페까지 천천히 발견하는 걸 좋아한다고? 그렇다면 광주 양림동에 가보길 추천할게. 양림동에는 현재 진행 중인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이 몰려 있는데, 그중에서도 네덜란드 파빌리온이 자리한 우일선 선교사 사택은 전시뿐 아니라 오래된 건축과 주변 풍경까지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야. 100여 년 전 미국에서 광주로 온 윌슨 선교사 가족이 살았던 집으로 현재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선선한 가을 친구나 연인과 걸어 다니기에도 딱이야.

ⓒ감지하기 어려운 것들의 정원
🎨 《광주비엔날레 네덜란드 파빌리온: 감지하기 어려운 것들의 정원》
네덜란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섯 예술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 네덜란드가 오래전부터 감지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해 주목한 역사를 보여주듯, 쉽게 볼 수 없는 미묘하고 연약한 것들에 대해 다루고 있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작품과 천천히 교감하며 새로운 영감을 발견해봐.
~ 2026. 11. 15
무료 (사전 예약 필수!)
💡 에디터 또니의 TIP
공간 특성상 5분에 1명씩 입장하기 때문에 기다림이 싫다면 사전 예약을 추천해. 현장에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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