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니 마음도 괜히 몰랑몰랑해지지 않아?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휴식을 누리고 싶은 주말이라면, 서울에서 약 1시간이면 닿는 양평군 용문으로 떠나보길 바라. 용문은 북적이는 관광지보다는 느긋하게 쉬어가기 좋은 동네야. 고즈넉한 한옥 숙소와 정겨운 시장은 물론, 밤에는 별이 쏟아지는 낭만적인 스팟도 가지고 있지. 하루만 머물러도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용문에서의 가을 주말 코스를 소개할게.

ⓒ소소유유
[숙소] 소소유유
정적과 휴식을 누리고 싶은 날 찾아가기 딱 좋은 용문의 감성 숙소야. 이곳은 독채 감성한옥 숙소인데, 자연과 어우러진 인테리어라 그런지 마당과 건물 전체에 고즈넉함이 깔려 있어서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
돌담이 있는 중정을 바라보며 다도를 즐기거나, 깊고 넓은 자쿠지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깊은 힐링이 돼. 가만히 앉아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거나 책을 읽는 것도 좋지! 주말 동안 머물며 마음속 어지러운 생각들을 정리하고 차분하게 충전하고 싶다면 꼭 들러보길 추천할게.

ⓒ연두
[맛집] 광이원보배밥
용문의 맑은 자연 속에서 정성껏 차려낸 따뜻한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야. 오랜 시간 다져온 노하우와 직접 담근 전통 장, 그리고 양평 로컬 농가에서 재배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정갈함의 결이 달라. 에디터도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었는데, 메뉴가 다 맛있고 부모님도 엄청 좋아하셨어. (사실 부모님은 이미 단골이랭!)
메뉴 하나하나마다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고 양념이 과하지 않아 식사를 마치고 나서도 속이 아주 편안하고 깔끔해. 참고로 이 곳은 조리기능장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곳이라고 해! 여행 중 정성 어린 밥상이 생각난다면 꼭 방문해 보길 바라.

ⓒ도프커피
[카페] 도프커피
들어서자마자 싱그러운 식물들이 가득해 마치 작은 식물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카페야. 공간 전체가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초록빛 식물들로 채워져 있어서, 자리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매력이 있어.
이미 양평과 용문 로컬 주민들 사이에서는 디저트와 커피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카페이기도 해. 전반적으로 다 맛있지만 달콤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도프 플로트를 추천! 감성 넘치는 플랜테리어 공간에서 달콤한 음료 한 잔과 함께 느긋하게 주말 오후를 즐기기 좋은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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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용문천년시장
시골 시장 특유의 정겨움과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하기 좋은 로컬 시장이야.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 특색 있는 주전부리부터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까지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해. 유명한 기절호떡과 김부각은 물론, 오징어튀김, 찹쌀도넛 등등 맛있는 간식들이 많아서 눈과 입이 즐거워.
용문천년시장은 끝자리가 5일, 0일인 날에만 시골 장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5일장이 크게 열려! 5일장 날짜에 맞춰 방문하면 여러 상인들과 손님들이 모여 만드는 북적북적하고 따뜻한 시골 장터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으니 여행 일정에 꼭 참고해서 찾아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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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양평용문사은행나무
용문산 용문사 들머리에 서서 천 백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야. 높이만 약 42m에 달하는 거대한 나무 아래 서면 자연의 웅장함과 세월의 깊이에 저절로 압도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특히 바람이 선선해지고 가을이 깊어질수록 온 세상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풍경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이야. 용문사 은행나무까지는 주차장에서부터 30분 정도 걸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인데다가, 요즘 딱 걷기 좋은 날씨이니 산책하는 기분으로 여행 중 한 번 들러보면 좋아. 사찰로 향하는 한적한 숲길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 속까지 맑아지는 깊은 휴식이 되더라구. 용문에 왔다면 계절의 낭만을 가득 담아갈 수 있는 최고의 산책 코스로 적극 추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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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벗고개
용문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양평의 별구경 명소야. 도심의 화려한 불빛에서 벗어나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 터널에 도착하면, 까만 밤하늘 아래 믿기지 않을 만큼 빽빽하게 빛나는 별들을 감상할 수 있어. 에디터도 친구들과 함께 가을에 방문했었는데, 평소에 우리가 보는 별과 별 사이에도 그렇게 수많은 별들이 더 있다는 걸 이 곳에서 알 수 있었어.
가을 밤은 하늘이 한층 맑아져 쏟아지는 별빛을 관찰하기에 가장 완벽한 계절이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고요한 밤하늘을 바라보며 나누는 대화는 여행의 밤을 잊지 못할 낭만으로 가득 채워줄 거야.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니 따뜻한 외투나 담요를 챙겨 떠나는 것을 잊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