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휴가는 거제도로 떠나는 거 어때? 흑진주같이 아름다운 몽돌해변부터 매콤하고 신선한 물회,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예쁜 수국동산까지! 오직 이 계절에만 마주할 수 있는, 거제의 가장 푸르고 눈부신 순간들을 담은 거제 여행 코스를 소개할게.

ⓒ지평집
거제도 안의 작은 섬 가조도 끝자락, 인적 드문 어촌 마을에 자연과 조화롭게 엎드려 있는 숙소가 있어.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지평집'은 이름 그대로 지형을 해치지 않고 지평선 아래로 스며드는 독특한 구조를 자랑하지. 통창 너머로 잔잔한 거제 바다가 한눈에 담기고 제네바 스피커, 히노끼 노천탕, 이솝 어메니티 등 섬세한 디테일이 가득해 머무는 것만으로도 온전한 치유가 될 거야. 조식으로 주는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먹으며 잔디마당 고양이와 인사하는 힐링도 놓치지 마.


ⓒ거제시
거제에 가면 당연히 아름다운 남해를 구경해야지! 여기는 모래사장이 아니라 흑진주 같은 몽돌이 가득 쌓인 해변가로, 이색적인 풍경에 보는 순간 반해버릴 거야. 신발에 들어가는 모래를 털 필요가 없다는 것도 몽돌해변만의 소소한 장점이지. 파도가 쓸려오며 몽돌과 부딪히는 ‘차르르~ 차르르’ 하는 청명한 소리를 듣고 있으면 자연스레 마음이 편안해져. 이 소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도 선정된 검증된 소리 맛집이라는 사실! 남해에서만 볼 수 있는 대표 명소니까 거제도 투어의 필수 코스로 꼭 넣어봐.

✌️ 에디터 빛빈의 체크포인트!
몽돌이 아무리 예쁘고 귀여워도 몰래 가져가면 안 돼! 몽돌 반출 시 과태료가 부과되니 눈과 귀로만 예쁘게 담아오자.

ⓒ근포땅굴
어촌 마을을 산책하다 보면 신비로운 땅굴을 발견할 수 있어. 근포땅굴은 일제강점기 때 굴착하다가 해방 직후 중단되어 흔적이 남게 된 장소야. 가슴 아픈 역사의 흔적을 품은 곳이지만, 지금은 거제도를 대표하는 실루엣 사진 맛집으로 유명해졌지. 동굴 안쪽에서 입구를 바라보며 실루엣 사진을 찍는 게 포인트인데,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액자 같은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 낮에도 예쁘지만 특히 노을질 무렵에 가면 세상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니 참고해 줘.

✌️ 에디터 빛빈의 체크포인트!
동굴은 1, 2, 3번으로 나뉘어 있으니 줄 서기 전에 헷갈리지 않게 확인하고, 한낮 땡볕을 피할 수 있는 양산이나 선풍기도 꼭 챙겨가!

ⓒ저구수국동산
정성껏 가꾼 수국 나무들이 끝없이 펼쳐진 수국 동산이야. 푸른 바다와 파스텔톤 수국을 한 장면에 담을 수 있는 환상적인 뷰를 자랑해. 자연과 하나 되어 여름철 아름다움의 절정인 수국 꽃밭을 만끽할 수 있지. 산책로와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 좋고, 드라이브 코스로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와. 수국 사이에 센스 있게 거울들을 배치해 두어서 예쁜 거울 셀카를 남기기에도 딱이지. 6월부터 7월까지만 볼 수 있는 여름 한정 스팟이니 이번 휴가 때 절대 놓치지 마.


ⓒ다대횟집
거제까지 왔는데 싱싱한 해산물을 놓칠 수 없지? 다대항에서 직접 잡은 자연산 생선으로 만든 회덮밥과 물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야. 메뉴를 주문하면 깔끔하게 깔리는 7첩 반찬부터 손맛이 장난 아니라는 게 느껴져. 살얼음 동동 띄운 양념장이 새콤달콤하게 입맛을 돋워주고, 횟감과 야채를 시골 인심으로 꾹꾹 눌러 담아 부드러운 식감과 아삭함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어. 무더위 날려버릴 물회 한 접시 뚝딱 비우고, 소면이나 밥을 말아 먹는 코리안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고 오랭.


ⓒ 배말칼국수김밥
흑진주몽돌해변 인근에 위치한 배말칼국수 전문점이야. 창밖으로 펼쳐진 오션뷰를 감상하며 꼬들꼬들하고 시원한 칼국수를 즐길 수 있지. 자연산 배말을 아낌없이 갈아 넣어 만든 육수는 한 입 먹는 순간 진하고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야. 여기에 꼬시래기와 톳이 듬뿍 들어간 ‘배말톳김밥’을 곁들이면 신선한 바다 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어. 이 외에도 새콤달콤한 톳비빔국수 등 이색적인 해조류 메뉴가 가득하니 환상의 조합을 직접 맛보길 바랭.


ⓒ글래씨스
이국적인 화이트톤 건물과 쭉 뻗은 야자수 조합이 시선을 사로잡는 오션뷰 대형 카페야. 통창 너머로 푸른 망치몽돌해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지. 시그니처 메뉴인 '몽돌라떼'나 달콤한 '청귤 파운드케이크'를 곁들이면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워져. 바다 바로 앞 야외 테라스석은 어디서 찍어도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인생샷 스팟이야. 여름에는 야외 곳곳 수국도 피어있으니 거제 바다를 바라보며 제대로 휴양지 기분을 만끽해 보랭!


ⓒ책방익힘
조용한 골목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따뜻한 서가 공간이 나타나. 대형 서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매력적인 독립 출판물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 탄산수를 함께 내어주는 쌉싸름한 에스프레소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이니 시도해 보길 추천해. 커피 한 잔과 함께 마음에 드는 책을 구매해 창가 자리에 앉아 독서의 행복을 누려보랭.


ⓒ멜유
블루리본이 인정한 수제 카라멜 전문점이야. 솔티드, 초콜릿, 말차, 유자 등 총 10가지의 다채로운 맛이 준비되어 있는데, 너무 딱딱하지 않고 입안에 넣자마자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이 아주 매력적이지. 견과류나 과일향이 과하지 않게 어우러져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깔끔한 단맛을 자랑해. 매미성을 걸으며 떨어진 당을 충전하기에도 좋고 여행 후 양손 무겁게 돌아갈 센스 있는 기념품 선물로도 완전 추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