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결 같던 벚꽃 시즌이 지나고, 꽃잎이 떨어진 자리엔 새싹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지. 너무 짧았던 만개의 순간이 못내 아쉽겠지만, 아직 봄의 특권은 끝나지 않았어. 향기로 먼저 존재를 알리는 라일락, 포근한 느낌이 드는 이팝나무, 동글동글 사랑스러운 목향장미까지. 저마다의 색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봄꽃들이 앞다투어 개화 소식을 전하고 있거든. 가만히 꽃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 부리기 딱 좋은, 전국의 봄꽃 카페 7곳을 소개할게. 한 곳 한 곳씩 도장 깨기 하며, 봄의 추억을 여러 장 남겨두자. 오랜 시간이 지나 봄이 그리울 때 꺼내보면 좋을 거야 🌼

©브라운헤이븐
이곳은 조부모님 때부터 대대로 살던 전원주택을 개조한 로맨틱한 수제 파이 숍이야. 4월 초를 장식하던 목련이 지고 나면, 2층 테라스에는 보랏빛 라일락이 만개해 진한 향기를 선물하지. 라일락 꽃가지가 손에 닿을 듯 가까운 테라스 자리에 앉으면 마치 유럽 정원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매장에서 직접 굽는 파이들도 일품인데, 상큼한 레몬 파이나 비주얼이 화려한 라즈베리 말차 파이를 추천할게. 은은한 라일락 향기 속에서 달콤한 파이 한 입으로 봄의 정취를 즐겨보길 바라.


©트랙3
붉은 벽돌의 외관이 매력적인 이곳은 오래된 주택을 감각적으로 개조한 3층 규모의 대형 카페야. 5월이면 카페를 둘러싼 이팝나무가 하얀 꽃송이를 터뜨려 마치 눈이 내린 듯한 장관을 연출하지. 특히 3층 루프탑은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위치에서 이팝나무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야. 판매하는 디저트들도 하나같이 맛있고, 특히 귀여운 곰돌이 모양 테디 케이크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사랑스럽지. 1층은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니, 5월엔 사랑하는 댕댕이와 함께 하얀 꽃비 내리는 테라스에서 여유로운 커피 타임을 즐겨보는 건 어때?


©바실라
경주 하동저수지 근처에 위치한 바실라는 4월이면 약 500평 규모의 광활한 유채밭이 노랗게 물드는 봄꽃 명소야. 전통 한옥의 고즈넉한 멋과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저수지 뷰, 그리고 노란 유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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