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랭아, 다가오는 5월 연휴 여행지 정했어? 에디터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이왕 가는 거 '여행 가는 달' 혜택을 받고 가고 싶어서 후보군을 조금 좁혀봤어. 교통비 환급과 여행 경비 할인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소도시를 위주로 찾아봤는데, 해남이 딱 눈에 들어오더라고. 땅끝마을이라는 호칭부터 낭만적인 해남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관과 싱그러운 차밭, 목향 장미로 가득한 정원이 있어. 도시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나만의 템포에 집중한 채 자연의 기운을 양껏 받을 수 있는 여행지이지. 에디터가 꼼꼼하게 짜본 해남 1박 2일 코스를 랭랭이에게도 알려줄게. 마음도 지갑도 가볍게 해남으로 떠나보자.

©유선관
유선관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관이라는 명성답게, 백 년 넘는 시간이 공간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한옥 스테이야. 한옥 고택만의 멋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편리함까지 갖춘 객실과 마당 풍경을 마주하는 순간, '먼 해남까지 내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거야. 문을 열어두고 있으면 도시의 소음 대신 새소리와 물소리가 들리고, 솔솔 들어오는 바람도 기분 좋게 느껴져. 숙박객이라면 전부 이용 가능한 스파와, 정갈한 조식이 제공되는 카페 유선 또한 유선관의 매력 포인트로 손꼽혀. 특히 카페 유선은 투숙객이 아닌 일반 여행자도 이용 가능하니, 당일치기 해남 여행이거나 다른 곳에 묵을 예정이어도 가볍게 들러보기 좋아. 고즈넉한 마당에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여유를 만끽해봐.


©설아다원 | ©모먼트해남
설아다원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한옥 스테이야. 깔끔하게 정돈된 객실에 머무르며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넓게 펼쳐진 녹차밭 풍경은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지. 숙박하지 않더라도 찻집 모먼트해남만 방문해도 충분히 좋아.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차를 응용해 만든 로컬 블렌딩 티를 선보이는 모먼트해남은, 해남의 자연을 한 잔의 차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야. 다도 체험이나 티 코스처럼 조금 더 깊게 즐길 거리도 마련되어 있는데, 프로그램 참여을 원한다면 미리 예약이 필요하니 참고하길 바라.


©초효
초효는 해남읍 골목 안쪽에 자리한 제로웨이스트숍이자 예쁜 카페야. 해남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디저트와 음료를 판매하는데, 최근에는 토마토를 활용한 메뉴들이 돋보여. 토마토 말차나 토마토 그릭요거트는 봄의 상큼함을 눈으로 한번, 입으로 한번 느낄 수 있어서 꼭 맛보길 추천해. 시그니처 디저트인 고소한 에그 스콘도 놓치지 말기! 한편에서는 수제 비누와 친환경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어. 특히 화려한 패키징은 덜어내고, 정성과 천연 재료를 가득 더해 만든 수제 비누는, 해남 여행 기념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니 관심이 있다면 하나쯤 구매해 봐.


©포레스트 수목원
포레스트수목원은 2025년, 산림청 선정 꼭 가봐야 할 10대 수목원에도 선정된 곳이야. 약 6만 평 규모의 숲에 1,6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어서,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이 우리를 맞이하지. 특히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는 샛노란 목향장미가 수목원 곳곳을 장식해서 사랑스러움을 더해. 뒤이은 5~6월에는 어느 지역보다도 빨리 수국이 피어나 초여름을 알리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쉴 공간도 마련해 두어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에도 알맞은 장소야.


©문가든
계절꽃이 피어나는 예쁜 정원을 품은 카페, 문가든이야. 3,000여 평에 달하는 대규모 정원과 호수를 품고 있어서 여느 수목원 부럽지 않은 풍경을 자랑하지. 4월부터 5월까지는 튤립, 수사해당화, 장미 등이 피고 지며 정원에 색을 더해. 넓은 정원을 둘러볼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고 뷰 포인트도 많아 누구와 함께 가도 좋은 시간을 보내다 올 수 있어. 실내 자리에서도 큰 창 너머로 호수와 풍경이 눈에 잘 담기니, 쉬고 싶을 때나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언제 방문해도 만족스러울 곳이야.


서성식당은 유튜브 '또간집' 해남편에도 나온, 현지인 찐추천 맛집이야. 이곳의 대표 메뉴는 애호박찌개로, 돼지고기의 감칠맛에 애호박의 시원한 단맛이 더해져 밥 두 그릇도 금방 비울 수 있는 맛이다랭🤤 찌개와 함께 나오는 머릿고기 역시 잡내 없이 맛있어서, 막걸리 한 잔이 절로 생각날 정도지. 남도식 김치와 여러 반찬까지 정갈하네 나오니, 여행 중 든든한 한 끼가 먹고 싶을 때 꼭 방문해 봐.


©해남고구마빵 피낭시에
여행의 즐거움에서 기념품이 빠질 수 없지? 해남의 특산물 중 하나인 해남 고구마와 해남 쌀을 사용해 만든 고구마빵을 소개할게. 고구마와 똑같이 생긴 외형도 귀엽고, 쫀득한 식감과 잔뜩 들어간 고구마 앙금도 인상적이야. 과하게 달지 않아서 누구나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맛인 점도 마음에 들어🍠 고구마 스콘, 고구마 타르트같이 고구마를 활용한 다른 디저트도 많으니 구황작물 러버 랭랭이라면 놓치지 말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