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맞이 이사나 집 꾸미기에 나선 랭랭이 있어? 집이란 나를 대변하는 공간이기도, 취향을 수집하는 공간이기도, 내 생활을 지지해 주는 공간이기도 한 것 같아. 새 공간을 꿈꾸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는 어떤 공간에서 살고 싶지?'라는 질문이 생기기 마련이지. 그 질문에 힌트가 되어 줄 건축 & 디자인 테마의 전시들을 소개할게.

©현대카드 스토리지 | ©유정
미니멀리즘의 거장 도널드 저드의 가구를 모아 선보이는 전시야. 실용적이고 단순한 가구의 미학을 발견할 수 있지. 딱 맞아떨어지는 직선의 가구가 마음에 들어온다면, 랭랭이의 취향은 미니멀리즘에 가까울지도 몰라! 도널드 저드는 원래 회화와 조각으로 유명한 예술가인데, 이번 전시는 그의 가구 디자인 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해. 벽면의 판화와 드로잉 작품도 함께 비교해보면 저드의 철학이 더 명확히 보일 거야. 브루클린 뒷골목 같은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만나 봐!
📍서울 용산 현대카드 스토리지
🗓️ ~ 2026년 4월 26일
🏷️ 홈페이지

©이함캠퍼스
반대로, 개성 있고 통통 튀는 가구를 만날 수 있는 가에타노 페세의 전시도 있어. 이탈리아 디자이너인 가에타노 페세는 유쾌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왔어. 건축, 회화, 디자인을 넘나드는 넓은 활동 영역은 저드와 비슷하지만, 조형 철학은 완전히 정반대야. 단순 명료한 미니멀의 저드 vs 활기찬 색감과 독특한 형태의 페세, 랭랭이의 취향은 어디야?
📍경기 양평 이함캠퍼스
🗓️ ~ 2026년 9월 27일
🏷️ 홈페이지
🎨 에디터 유정의 방문 팁
전시가 열리는 이함캠퍼스는 양평의 1만 평 부지에 있어. 안도 다다오 스타일의 미술관 건축과 넓은 정원을 즐기는 것도 추천!

©디뮤지엄
가구 하나, 소품 하나까지 나만의 취향으로 집을 채우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이 전시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집처럼 꾸며진 전시 공간에서 다양한 아트웍과 가구를 만나 봐! 각 공간에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과 제품을 모아두어서 취향을 찾기도 한결 수월해. 그렇다고 단순한 쇼룸은 아니야. 백남준, 김창열, 이우환 등 거장의 작품이 거실 벽에 걸려 있는 독특한 전시 공간을 경험할 수 있어.
📍서울 성동 디뮤지엄
🗓️ ~ 2026년 9월 20일
🏷️ 홈페이지

©부산현대미술관
'나의 집이 곧 나'라는 말이 공감 가지 않아? 부산현대미술관의 <나의 집이나>는, 점점 축소하는 지방 도시와 1인 가구의 작은 집에 주목한 예술 전시야. 투자하고 소유하는 집 말고, 내가 생각하는 집의 의미는 무엇일까 고민해 볼 수 있어. 더 넓게 보면 함께하는 이웃들과 내가 살아가는 도시까지! 집이란 나의 정체성을 만드는 공간이구나, 생각하게 돼. 부산 원도심의 마을을 주제로 한 작품도 있어 동네에 대해서도 생각을 넓힐 수 있지.
📍부산 사하 부산현대미술관
🗓️ ~ 2026년 3월 22일
🏷️ 홈페이지

©윤현상재 | ©유정
타일 회사 윤현상재가 전시의 장인이라는 사실, 알고 있었어? 이번엔 디자인·건축 전문 출판사 안그라픽스와 협업했어. 안그라픽스 도서 20권을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들의 추천사와 함께 만나볼 수 있지. 책을 통해 공간 디자인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면, 이 팝업 전시를 놓치지 않길 바라. 꼭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이 전시가 내가 꿈꾸는 공간의 길잡이가 되어줄 거야.
📍서울 강남 윤현상재 본사 쇼룸
🗓️ ~ 2026년 3월 28일
🏷️ 홈페이지
🎨 에디터 유정의 방문 팁
다른 층에 있는 타일 쇼룸과 매터리얼 라이브러리도 둘러봐. 우리 집엔 어떤 소재가 어울릴까 상상하는 재미가 있어. 대신 일요일은 휴무! 토요일을 노려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