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겨울의 고궁으로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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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는 레터>가 추천하는

겨울의 서울 고궁 3

뚜벅이 여행지1.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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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동길 한복판, 차도도 인도도 언제나 통행량이 많은 서울시청 일대에 있는 덕수궁은 담벼락의 효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만큼 바쁜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이야. 이어폰에 흔히 들어가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닮았어. 직장인들이 많아 평일에도 주말만큼 북적이는 동네에서 유일하게 차분함과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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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의 가장 큰 특징은 한옥과 서양식 건축물이 공존한다는 점이야. 외국 사신 접견 등의 국가 의례를 치르던 중심 건물이었던 중화전과, 고종이 직접 거처했던 함녕전, 러시아인이 설계한 서양식 건물 정관헌, 영국인 건축가와 조경가가 설계에 참여한 서양식 석조건물 석조전이 한데 모여 있어 풍경이 이색적이야. 여기에 2023년에 복원이 완료되어 일반인에게 개방된 돈덕전은 1902~1903년경 고종 즉위 40주년 예식을 위해 건립된 서양식 2층 건물이야. 현재는 역사 관련 전시들이 진행되는 전시관으로써 쓰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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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3월 1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 보는 거 잊지 말기! 문화재청과 함께 기획한 게임 쿠키런 전시로, 다섯 개 파트로 나누어 대한제국 황실의 꿈과 국가유산의 의미를 재해석해 보여주고 있어. 실제 유물들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알찬 전시였어. 진심을 다해 준비한 전시구나, 무려 덕수궁에서 진행되는 브랜드 전시가 의아했는데 그럴만하다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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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상상화 3점과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과 협업한 작품 4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실제로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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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미디어아트가 이번 덕수궁 쿠키런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해. 가로 27m LED 미디어아트로 쿠키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