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가 거의 끝난 것 같지만, 사실 우리에겐 아직 한 달이라는 마지막 장이 남아 있지😎 지난 레터에서 물어본 "남은 12월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질문에 대한 랭랭이들의 응답을 공개할게. 아직 계획이 없다면 다른 사람들의 계획을 읽어보며, 아이디어를 얻어 가보길!
by. 랭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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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0대 랭랭이야!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수록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진다는 걸 요즘 많이 느끼고 있어. 얼마전 문득 매년 내가 그 해를 어떻게 바라봤는지 기록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12월에는 지금 나이의 내가 바라보고 느낀 25년을 정리해볼 생각이야. 어떤식으로 기록할지 정하진 않았어.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내려가다 보면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보일 것 같아.
일단 사무실 내 자리를 싹 정리할꺼야. 마치 퇴사하는 사람처럼... 기분 전환도 될 것 같아 그리고 하루 정도는 휴대폰을 정리하는 시간도 가질꺼야. 첫번째로 의미 없는 카톡 대화방 다 나가기, 두번째로 사진첩 정리... 사진첩에는 의외로 그 당시에는 큰 의미가 있는 줄 알고 찍거나 캡쳐한 이미지가 많은데... 지금 와서 다시 보면 왜 있는지 조차 모르겠더라고... 마지막으로는 나의 지난 1년을 돌아보기 가장 좋은... 구글 내 타임라인을 한번 쭉 볼꺼야... 1년간 어딜 그렇게 다녔는지... 어디를 제일 많이 다녔는지... 집과 회사 이외의 장소 중에 가장 많이 갔던 곳을 찾아서 한번 가보려고 해
고마운 사람들에게 연락 남기거나 손편지 적기, 인스타에 무수히 저장해 놓은 콘텐츠들 정리하기, 한 해 동안 읽었던 독서 목록 정리하고 내년 위시 담아두기, 대청소, 나에게 선물하기 !
연말은 항상 왁자지껄하게 친구들과 노느라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조용히 생각하며 나를 돌아볼 시간도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 12월 중 하루는 꼭 나만을 위한 시간을 내서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생각하고 싶어.
혼자 카페에 가서 올해 적었던 일기들을 정리하며 달별로 내가 어떻게 보냈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중요한 부분들을 정리할거야 그리고 내년도에 적용할 만한 반성한 부분들을 기록하고 새해 계획을 세워볼거야
올해 초에 계획했던 것들 중 못지킨 것들을 다시 보며.. 내년에 업데이트 해서 다시 도전할테야..!!!!!!!
올 한해 열심히 적었던 다이어리와 사진 등 기록물들을 다시 돌아 보며 데이터 정리도하고 나만의 회고시간을 가질 계획이야! 그리고 크리스마스엔 소중한 사람들에게 카드도 써주려고~
취업두 성공하고, 미뤄왔던 일들 잔뜩 해결하고 싶어. 예를 들면, 안입던 옷 정리하기, 당근으로 팔아보기 도전!, 운동화 세탁맡기기, 여름옷 정리하기, 사진첩 정리하기, 물건 정리하기, 안쓰는거 다 버리기, 고마운 사람들에게인사하기, 내년 계획을 큰 틀에서 한달마다의 목표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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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먹어봤던 대방어를 먹어볼꺼야. 제철을 기다리는 즐거움을 꼭 느껴보고 싶어. (근데 대방어 맛있어?)
나는 어드벤트 캘린더를 열어보는 재미로 12월을 기다려. 매년 다른 걸 사는데, 올해는 SIMONCOLL의 초콜릿 어드벤트 캘린더로 정했어. 크리스마스까지 매일매일 한 칸씩 열어보며 12월을 보내고, 마지막 날엔 친구들과 모여 송년회 겸 신년회를 열 거야. 연말 모임에서 다같이 선물을 교환하는 건 벌써 5년이나 이어진 우리들 사이의 전통이기도 해. 한 해 동안 아쉬운 일이나 속상한 일들도 많았지만 그걸 곱씹고 반성하기보다는 남은 한 달을 충실히 즐기는 게 새해를 더 힘차게 시작하게 되더라구. 혹시 올해 이룬 게 없다고 침울해있다면, 지난날을 후회하기보다는 남은 한 달을 알차게 보내고 그 기세를 이어 새해도 즐겁게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나는 올해 남편과 함께 맞이하는 첫 연말이야! 아내와 남편으로서 보내는 첫 연말이다보니 계획을 짜는 것 만으로도 너무 설레이더라고ㅎㅎ 매일 자기 전 같이 누워 얘기해본 계획으로는 와인에 케이크 아니면 피자에 맥주 때리면서 해리포터 정주행하기, 더현대서울 댄꼼마 팝업 구경가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에서 슈톨렌과 함께 따뜻한 아메리카노 마시기 등등이 있어! 생각만 해도 넘넘 기대된다악:3!!!
다이어리를 정리하며 뜨개와 함께 영화 보려고! 기록과 뜨개는 너무 절거워~
백암온천여행 다녀올계획
영화 아바타 관람할거야 >< 또다시 천만 영화 달성할지 기대돼 !!
따뜻한 이불 속에서 귤 까먹으면서 보낼거야 ㅎㅎ
크리스마스 팝업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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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로 만든 토마토 키링을 주변 사람들한테 소소하게 선물할 예정입니다🧡
스케이트장 가기, 송도 가서 쇼핑하기, 호주에 사는 친언니가 한국 놀러와서 같이 시간 보내기~
좋아하는 사람들 초대해 연말파티 겸 집들이 하기
12월에는 친구들과의 연말 모임이 많아. 다같이 1박 2일로 파티를 열기도 해. 매년 하는 행사라 사진관에 가서 컨셉/테마 사진을 찍으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어. 우리끼리는 거의 10년 정도를 채우고 있는것 같네~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도 연말을 맞아서 한해동안의 읽은 책들, 나눈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것 같아. 장소 섭외도 쉽지 않더라!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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