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차가워진 공기에 가을 여행이 조급해진 랭랭이 손🖐🏻 10월 말 11월 초, 단풍의 절정이 다가오고 있어. 따뜻한 실내가 절실한 겨울이 오기 전, 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자연도 볼 겸 마지막 야외를 즐겨줘야 하지 않겠어? 남들 다~ 가는 곳 말고 숨겨진 보물 같은 가을 여행지를 찾고 찾아 소개할게. 바로 경북 청송! ‘청송’하면 사과가 가장 먼저 떠오르겠지만, 주말 동안 1박 2일로 다녀오기 딱 좋을 코스도 있다랭. 처음 보는 신비로운 풍경의 호수와 약수물로 고아내 국물이 보약이라는 닭백숙집. 몸은 따뜻하게, 머리는 차갑게! 차가운 날씨일수록 더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노천탕과 특별한 숙소까지. 청송 여행 코스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봐줘.
주산지
주산지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물 한 가운데에 나무가 자라난 신비로운 풍경이 있는 곳. 주산지라는 저수지에는 왕버들나무가 우뚝 솟아 있어. 가끔 물안개가 끼는 날에는 마치 산신령이 서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왕버들은 원래부터 물을 좋아하지만, 사실 물 속에서 숨쉴 수 없다고 해. 주산지의 왕버들은 특이하게도 물 속에서도 호흡하는 법을 스스로 익힌 거지! 단풍철에 가면 저수지를 둘러싼 산들도 붉게 물들어 더욱 아름다워. 운이 좋을 땐 이곳의 천연기념물인 귀여운 수달도 만나볼 수 있다고🦦
단골식당
ⓒ단골식당
청송 부곡리라는 곳은 ‘달기 약수터’가 유명해. 이곳 물은 철분이 많고 몸에 좋아 ‘달기 약물’이라고도 불린다고. 달기 약물로 닭을 푹 고아낸 닭백숙집들이 약수터를 따라 쭉 있는데, 단골식당은 그 중에서도 현지인들의 추천이 가장 많은 곳이랭. 닭다리 하나에도 배부를 정도인 큰 토종닭에, 국물은 따로 추가 포장하는 손님들이 많을 정도로 진국이라 요즘처럼 부쩍 쌀쌀해진 날엔 더할 나위 없지. 찰밥은 달기 약수물로 지어 초록빛을 띄는 것이 특징! 그릇 한가득 나오는데, 밥알이 아주 쫄깃해서 일품이야. 약수물 자체는 철맛이 나서 먹기 어려울 있지만, 그 물로 지은 밥은 몸에도 좋고 맛도 있다는 점🧡 속이 뜨끈해지도록 국물을 찰밥에 끼얹어 후루룩 떠먹어 보랭.
솔샘온천
솔샘온천 ⓒ소노벨 청송
히노끼탕으로 된 야외 온천탕을 소개하고 싶어 가져왔어. 몸은 따뜻한 물 속에, 머리는 차가운 바깥 공기를 쐬어 주면 얼마나 좋은지! 찌뿌등했던 몸이 사르르 풀리면서 정신이 맑아지는 이때 기분은 ‘힐링’이라는 단어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랭. 솔샘온천은 주왕산 국립공원 근처에 있어 열심히 걸어준 후, 하루의 마지막 일정으로 가는 것을 추천할게. 여행의 피로를 싹 풀어주는 온천을 하고나면 온몸이 기분 좋게 흐물거릴 거니까😊
한 바이 소노
ⓒ한 바이 소노
전통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숙소. 한옥 민예촌을 최근 소노 리조트에서 새롭게 재단장한 한 바이 소노는 깔끔하고 편리하지만, 아궁이, 고무신 같은 ‘한옥스러운’ 디테일은 놓치지 않았다랭. 기와집, 초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풍경이 영락없는 조선시대의 모습 그 자체! 각 숙소 이름도 대감댁, 영감댁, 정승댁 등으로 지었어. 과연 랭랭이가 묵을 곳은 어떤 곳일지 궁금한 걸😎 주변 산책로도 잘되어 있어서 숙소 이상으로 즐길 거리, 볼 거리가 많은 곳이야. 한옥 마당에서 먹을 바베큐 세트도 주문할 수 있는데 밑반찬, 야채, 소스 등 상차림을 빵빵하게 준비해 주셔서 크게 준비해갈 것이 없다고. 예약은 여기에서 할 수 있어.
청송에서 갈만한 곳 더 없을까?🤔 🥞 수풀림: 주왕산 국립공원 근처 뷰가 좋은 카페. 브런치 메뉴도 있어 간단한 점심으로 좋아. ⛰️ 대전사: 마음이 웅장해지는 주왕산 바위뷰가 병풍처럼 지키고 있는 사찰이야. 🌸 청송정원 백일홍 축제: 백일동안 피어있는 ‘백일홍’ 꽃 축제가 9월부터 시작해 11/10(일)까지 진행된다고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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