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이 유난히 무더워서 였을까? 엘리는 가을이 온 게 유독 더 반갑게 느껴져. 이렇게 좋은 가을날 어떻게 떠나지 않을 수 있겠어. 에디터들과 취향과 생각이 동기화된 랭랭이들이기에, 똑같이 가을 여행지를 찾고 있을 것 같아서 충남 공주 여행 코스를 준비했어. 아름다운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토실토실 귀여운 알밤을 줍는 등 알아볼수록 가을을 즐기기에 너무나 좋은 도시이더라고. 또 무령왕릉, 공산성 등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지가 있어 백제의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기도 해.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공주 스팟부터 동네 주민인 엘리의 지인과 놀이터에서 랭랭이에게 추천받은 맛집까지 정리했으니 지금 만나보랭.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스팟
공산성 미디어아트 ©공주시 공식 블로그
공산성
공산성은 백제시대의 도읍지였던 웅진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산성이야.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서 돌성을 쌓았기 때문에 땅이 구불구불하면 성곽도 구불구불한 모양이야. 이렇게 자연과 어우러져서 더욱 아름답지. 성곽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아름다운 금강이 내려다 보여. 특히 공산정이라는 정자에서부터 공북루로 가는 길 내내 금강과 금강교가 보여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라고 해. 낮에는 자연 풍경으로 아름다운 공산성이 밤에는 화려한 빛으로 물들어. 공산성 성벽을 배경으로 미디어 아트를 하고 있거든. '낮에 봤던 그 공산성이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웅장하다고 하니, 낮과 밤의 공산성을 꼭 다녀오랭. 미디어 아트는 10월 9일(월)까지 진행해.
©말재농원
밤 줍기 체험 (랭랭 추천)
공주 하면 알밤이 제일 먼저 떠올라. 그리고 가을의 대표 열매하면 알밤이지. 가장 공주스러우면서 가장 가을을 느끼기 좋은 알밤 줍기 체험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잘 익어 땅에 떨어진 토실토실한 알밤을 줍다 보면 그 순간엔 잡념이 다 사라진다고 해. 그리고 어느 순간 망에 한가득 쌓인 밤을 보고 있자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을 거야.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밤 제철이라고 하니 지금 가장 밤 줍기 좋은 날이랭~ 밤 줍기 체험은 말재농원에서 할 수 있어. 1.5kg에 6,000원으로 가격도 부담 없어. 주말에는 밤을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모닥불도 피워 준다고 하니 갓 주운 군밤을 맛보자랭. 체험객이 다녀가기 전이어서 비교적 알밤이 많은 오전에 다녀오길 추천해.
금강신관공원 ©공주시 공식 블로그
공원에서 자전거 타기
푸릇한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만큼 가을을 잘 즐기는 일이 없지. 금강의 강변을 따라 넓은 잔디가 펼쳐진 금강신관공원에서 자전거를 꼭 타길 추천해. 왜냐하면 이 공원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거든! 공원 내에 있는 공공자전거대여소에서 신분증만 확인하면 자전거를 빌릴 수 있어. 1인용 자전거뿐만 아니라 다인용 자전거와 어린이용 자전거까지 다양하게 대여를 해주고 있으니 꼭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누벼보랭. 또 이 일대에서 9/23(토)~10/9(월)까지 대백제전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해. 푸드트럭, 퍼레이드, 수상멀티미디어쇼 등 놀 거리가 풍부하고, 13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대대적으로 준비한다고 하니 들러 보면 좋을 거야.
동네 주민 & 랭랭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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