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릉 등 이미 유명한 곳 말고 색다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경상북도 영천 어때? 성연 랭랭이 직접 다녀와서 제보해 준 곳으로 대구와 경주 사이에 있는 도시야. 몇 백 년 수령의 나무가 있을 정도로 깊은 역사를 엿볼 수 있기도 하고, 한적한 시골스러움이 여유를 되찾게 해주는 곳이야. 흔히 말하는 핫플레이스 다운 곳은 아니지만 이곳만의 소소한 매력을 가진 공간들이 많아. 그럼 영천 여행 시작해 볼까랭?
역사를 간직한 공간들
임고서원 | 임고 초등학교 ©영천시블로그
🌳 임고서원
임고서원은 고려 말 충신인 정몽주를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곳이야. 정몽주가 피살되었던 다리 선죽교는 개성에 있지만, 이곳에도 똑같은 모양으로 재건해 놓았어. 비석에 선죽교라고 붉은색으로 써둔 것은 한석봉의 글씨라고 해. 이곳에 왔다면 꼭 조옹대를 올라가 보아야 해. 조옹대에서 내려다보는 임고서원의 뷰가 꽤 멋지거든. 또한 수령이 500여 년이 된 보기만 해도 포스가 남다른 은행나무도 꼭 보고 오자.
🏫 임고 초등학교
임고 초등학교는 1924년에 개교하여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학교야. 학교 앞에는 숲이 있는데, 이곳의 졸업생들이 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고 해. 전국 아름다운 숲 대회에서 '아름다운 학교 숲' 대상을 받기도 했어. 그래서 지금같이 초록색 잎이 가득한 여름에 방문한다면 아담한 초등학교의 싱그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운동장에는 사람이 양팔 벌려도 다 껴안지 못할 만큼 큰 플라타너스 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울창한 느낌을 더해줘. 아직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이니 방문 시 너무 소란스럽지 않도록 유의하자.
🪷 은해사
은해사는 신라시대에 지어진 천년고찰로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어. 2~4시간 동안 진행하는 당일형과 1박 이상 절에 머무르며 쉬어가는 휴식형 2가지로 운영 중이야. 사찰 예절을 배우고, 스님과 차담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염주를 만드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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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분위기를 가진 카페
©카페 온당
☕️ 카페 온당
임고서원 바로 앞에 있는 카페온당은 임고서원 뷰를 마주 보고 있어. 카페 안에는 서당이라는 작은 책방도 함께 운영 중이야. 책마다 쓰인 주인장의 코멘트를 보며 책 고르는 재미가 있어. 책을 구매하면 옛날 서책 모양의 귀여운 포장지에 담아주어 책 구매 욕구가 샘솟아. 천도복숭아 아이스크림, 온당크림라떼, 서원라떼 등 이곳만의 시그니처 음료와 디저트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임고서원 산책 후 이곳에서 책 한 권, 그리고 달달한 디저트 한 입과 함께 조용히 쉬어가길 바라.
©마지커피 | ©더렁즈커피
☕️ 마지커피
마지커피는 개성 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직접 개발하고 있는 카페로 맛있다는 후기가 자자해. 커피도 고소하고 맛있지만, 진하게 우려낸 호지 밀크티가 독특하면서도 맛있다고 해. 그리고 이곳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프렌치토스트! 다른 곳과 달리 24시간 숙성을 시켜 속까지 촉촉하고 부드러워. 마치 퐁신한 수플레 케이크를 먹는 느낌이라고. 카페 인테리어도 단정해서 분위기도 아주 훌륭해.
☕️ 더렁즈커피
비건과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고 있는 더렁즈커피. 그래서 이곳에서는 비건 음료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 우유 대신에 식물성 완두 우유나 귀리 우유로 만든 라떼이기에 더부룩함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지. 디저트로 쌀가루로 빚은 바삭한 쿠키도 함께 곁들여 줘. 환경 보호를 위해 테이크아웃은 텀블러가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해. 이 경우 500원을 할인해 준다랭. 이런 착한 카페에 고양이가 자주 출몰한다는 귀여운 후문!
< 꼭 맛보아야 하는 영천 맛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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