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 온 랭랭이
by. 놀러 온 이네스
#주말엔파워집콕 #콘텐츠마니아 #책 #영화 #음악
주말 동안 집에만 있어도 너무 바쁜데, 다들 어떻게 외출도 하는 걸까?
나는 집콕으로 보낼 주말만 기다리는 이네스야.
콘텐츠를 사랑하는데, 특히 연결점 없는 작품 사이에서 비슷한 기조의 감정선을 발견할 때 카타르시스를 느껴.
방구석에서 펼쳐지는 드넓은 감정의 파도, 함께 타볼랭?
이런 사랑 궁금하지 않아?
어쩜 이렇게 아픈 사랑이 존재하는 걸까? 그리고 그 사랑이 잃어버린 후에 어떻게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거지? 이토록 고통스러우면서도 우리는 자꾸만 매력적인 사랑 이야기에 끌리게 돼. 진한 감정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할게.
#영화 #책
너무 아픈 사랑은 정말 사랑이 아닐까
ⓒ네이버 영화포토 (본즈 앤 올)
📖 책 <구의 증명>
우중충하게 비가 내리는 주말에는 이 책을 추천해. 쓸쓸하고 시리도록 아픈 사랑의 끝을 더듬어가는 과정을 전개한 스토리 라인이 엄청 독특하거든.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 이 충격적인 문장은 소설 전체에서 일부일 뿐이야. 사랑과 죽음의 경계에서 삶을 붙잡는 처절함이 정말 애달픈데 묘하게 다정한 위로가 된달까. 마음의 결론이 어떻게 지어질지 막연하게 무서워지는 순간에는 이들의 사랑을 떠올려봐.
🎬 영화 <본즈 앤 올>
‘구의 증명’이 매력적이었다면 분명 빠져들 영화랭. 아름다운 영상미와 환상적인 음악에도 불구하고 붉은 피가 낭자한 이야기의 조합이 정말 신선해. 완전히 다른 소재임에도 비슷하게 귀결되는 흐름에 번뜩! ‘구의 증명’이 강하게 떠오르더라고. 더이상은 스포라서 말할 수 없지만, 만약 영화만 봤다면 결말의 미어지는 감정을 깊게 느끼지 못 했을 거야. 이토록 애처롭게 잔인한 사랑의 형태는 처음이었어. 나처럼 책을 읽은 후에 보는 것을 추천해.
#책 #음악
상실한 뒤에 오는 것들
노르웨이의 숲 ⓒ예스24 | ⓒ유튜브 Jean J
📖 책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 소설. 손에 움켜쥔 모래가 스르르 빠져나가는 것처럼, 잡을 수 없는 사랑을 읽으며 허탈감에 참 많이 울면서 읽었어. 그래서 이 책의 전 제목인 ‘상실의 시대’도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랭랭은 어때? 특유의 분위기를 더 깊게 느끼게 해 줄 ‘노르웨이의 숲’ playlist도 함께 추천할게. 재즈 마니아인 하루키답게 소설에서도 음악이 자주 등장하는데, 언급된 곡들을 모아놓은 플리랭. 확실히 다시 읽으면서 들어보니 몰입도가 좋았어!
📖 책 <자기 앞의 생>
다정하고 편안한 위로가 필요했다면 읽어 봐. 2~3시간이면 완독할 수 있을 정도로 길지 않은데, 여운은 오래도록 머물렀어. 세상의 중심에서 벗어난 사람들과 13살 모모가 거칠지만 찬란한 삶의 가치를 알아가는 성장통을 함께 할 수 있어. 책을 덮을 때 우리 모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에 순수한 기쁨이 느껴졌다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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