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랭이들이 촌캉스를 많이 좋아해 줘서 이번엔 산멍하기 좋은 곳, 그림 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산캉스 숙소 4곳을 여기에 모아 왔어. 바쁘게 굴러가는 일상에서 우리 모두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고 싶어지는 때가 있잖아. 하늘, 바람 그리고 나를 둘러싼 산을 바라보며, 멈춰가는 것과 쉼의 미학을 느껴보자. 깊고 높은 산 속이라 보다 더 느리고, 고즈넉한 평온에 푹 빠질 수 있을 거야. 지나간 것들은 그저 흘러가게 두면서 머리와 마음을 시끄럽게 했던 생각들로부터 벗어나 고요함을 즐기는 거지. 혹은, 반대로 아주 깊게 잠식되어 보는 것도 좋겠다. 온전하게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순간이 필요했다면, 온통 푸른 이곳에서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게 어떨까?
#강원_영월
산골흙집
ⓒ산골흙집
봄과 여름의 사이,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냇가를 볼 수 있는 산으로 떠나볼까? 영월 심방산 중턱, 해발 650m에 순수황토와 목조, 돌 등으로 손수 지었다는 산골흙집을 소개할게. 넷플릭스 드라마 '닭강정'의 촬영지로도 이용되었다는 이곳에서는 좁고 높은 산길을 타고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전통구들 황토방을 경험할 수 있어. 경치 덕분에 구름이 산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지. 바람에 풀이 흔들리는 소리, 날벌레 소리 등 자발적으로 고립되어 자연의 존재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봐.
#강원_삼척
하늘솔황토민박
ⓒ하늘솔황토민박
툇마루에 앉아 해와 별, 달을 바라보기 좋은 이곳은 하늘솔황토민박이야. 산봉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통창으로 보이는 뷰가 풍경화 같지. 게다가 날이 좋으면 산너머 삼척 바다까지 볼 수 있다고 해. 앞마당에 있는 큰 나무와 데크, 민들레 꽃밭, 산에서 내려오는 샘물, 깜짝 방문하는 손님인 작은 다람쥐까지. 매일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모든 것을 눈에 담아 봐. 행랑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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