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랭이는 혼자 여행 떠나봤어? 에디터 홍삼은 평범한 날에 특별한 이유 없이 훌쩍 떠나는 혼여행을 좋아해. 다른 누군가의 개입 없이 온전히 나만을 위한, 나로 가득 찬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야. 처음 혼여행을 시도했을 땐 숙소를 정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어. 뚜벅이로 가기에 좋은 위치이면서도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곳을 찾고 싶었거든. 그래서 성인이 되자마자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한 뒤 혼여행에 도전했지. 숙소에 도착한 뒤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내가 무언가 해냈다는 뿌듯함과 스스로에 대한 기특함 그리고 어딘가 성장했다는 기분까지 들어 일기장에 빼곡히 글을 적었던 게 생각나.✌️혼자 떠나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게스트 하우스 4곳을 여기에서 소개할게. 성수기여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접근성, 깔끔한 침실, 시끄럽지 않다는 후기까지 검증해서 골라왔으니 혼여행이라는 모험과 낭만을 즐겨보길 바라.
#대전_동구
스테이소제
ⓒ스테이소제
햇살과 어울리는 따뜻한 분위기의 숙소, 스테이 소제야. 이곳은 대전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성심당 본점에서 버스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빵투어를 위한 혼여행에 추천하는 곳이야. 스테이 소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체크아웃 시간이 오후 1시라는 점! 느릿느릿 거북이 친화적인 하루를 시작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지. 나도 모르게 일찍 눈이 떠졌더라도 침대에 뒹굴뒹굴 거릴 수 있는 여유를 즐길 수 있어. 게다가 객실엔 패브릭 브랜드로 유명한 레어로우의 타월이 제공되고, 스탠바이미(이동식 TV)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해. 주인장님의 계정으로 로그인되어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도 혼자서 실컷 볼 수 있어. 숙소 예약 비용은 최소 5만 원부터 최대 8만 원! 한 달 31일 단위로 예약이 열린다고 하니 여기에서 참고해.
#경북_경주
도란도란 게스트하우스
ⓒ도란도란 게스트하우스
첨성대, 대릉원, 황리단길 등 경주 대표 관광지를 돌아보기에 아주 좋은 자리에 위치한, 도란도란 게스트하우스야. 경주에 가면 한옥 숙소에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쯤 하잖아. 그럴 때 부담 없는 가격으로 가기 좋은 장소라서 그런지 경주에 올 때마다 방문한다는, 재방문객들의 후기가 유독 많아. 숙소의 한쪽 벽면엔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들의 정겨운 방명록이 가득 적혀있고, 운이 좋으면 햇살을 즐기며 노릇노릇 구워지는 고양이님들도 마주칠 수 있다고 해. 한옥이지만 에어컨과 TV, 미니 냉장고, 드라이기 등 다 구비되어 있고 샴푸부터 치약까지 제공되니 개인 칫솔만 챙겨가면 돼. 보부상이 아니어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지. 다양한 종류의 과일, 달걀, 토스트, 시리얼, 각종 티와 커피, 우유, 주스, 햄, 치즈, 누텔라 잼 등등! 푸짐하고 맛있는 조식으로 사랑받는 곳이니 경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도란도란을 기억해 줘. 숙소 예약 비용은 최소 7만 원부터 최대 13만 원까지!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
#전남_구례
현재 게스트하우스
현재 게스트하우스 ⓒ네이버블로그 연탱스
1926년에 지어진 한옥을 리모델링했다는 이곳, 거실에 누워서 멍 때리면 한량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는 후기가 있는 곳, 구례의 현재 게스트하우스야. 소등시간도 정해져 있고, 숙소 소개부터 조용한 휴식이 필요한 분만 연락 달라고 적혀있을 정도라서 도심의 소음과 멀어지고 싶을 때 추천하는 곳이야. 각 방에 개별 화장실과 작은 싱크대, 간이 신발장, 암막 블라인드가 있고 수건부터 칫솔 치약까지 제공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구례 버스터미널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근처에 시장과 카페도 있어 접근성이 좋은 곳이지. 현재 게스트하우스 때문에 주기적으로 구례 여행을 오고 싶다는 후기도 있어. 사랑방, 안방, 건너방으로 구분되어 각 요금이 다 다르지만 최소 5.5만원부터 최대 7만원까지! 건너방은 중심 기왓집 옆의 작은 별채로 독채의 장점까지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예약 현황은 여기에서 확인해 봐.
#강원_춘천
춘천일기 스테이
ⓒ춘천일기 스테이
하루의 시작과 끝을 예술작품과 함께할 수 있는 곳, 춘천일기 스테이야. 이곳의 객실에는 청년예술가와 로컬 크리에이터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숙박비의 일부는 아티스트를 위한 작품 렌털 비용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그저 잠만 자는 숙박시설이 아닌, 하나의 전시회처럼 작품을 접하는 문화예술공간이라 할 수 있지. 게다가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재료들로 만드는 조식을 제공하고, 1층 로컬 라운지에서는 강원도에서 큐레이션 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소개해. 춘천일기에서 전하는 '살듯 여행하기, 여행하듯 살기'라는 메시지처럼 춘천을 여행하듯 살아가는 로컬과 춘천에 살듯 여행하기를 원하는 여행자들이 만나는 곳이야. 방문 시 사장님이 추천하는 춘천 여행코스도 지도로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여기를 참고하길 바라. 비용은 최소 6.5만 원부터 최대 9.5만 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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