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는 지난 주말에 파주에 다녀왔어. 휴식이 필요해서 숙소만 예약해둔 채로 즉흥적으로 떠났는데, 웬걸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지 뭐야. 파주는 예술과 멋으로 가득한 도시였어. 여행 내내 이곳은 랭랭이에게도 꼭 알려줘야 해!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바~로 주말랭이에 소개한다랭. (여행 중에도 랭랭이 생각하는 찐사랑 알아주랭💗) 엘리가 묵었던 숙소부터 다녀왔던 멋진 공간들, 그리고 꼭 추천하는 맛집까지 자세히 만나보랭! 💸내돈내산 표기가 있는 곳은 엘리가 직접 다녀왔던 곳이야. 이 표기가 없는 곳은 엘리가 직접 다녀오진 않았지만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고 추천해 주는 곳이랭!
모티프원의 여름 ©모티프원 | 미러룸의 풍경 ©엘리 사진첩
이번 파주 여행에서 가장 소개하고 싶었던 곳은 단연코 2박 3일간 지냈던 숙소 모티프원이야. 북스테이 답게 공용 공간은 모든 벽면이 책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고, 각 객실마다 서로 다른 책들이 꽂혀 있어. 이 숙소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바로 객실의 큰 유리창으로 보이는 뷰야. 사장님이 숙소 주변으로 손수 심은 나무와 담쟁이넝쿨 덕분에 방 안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누릴 수 있어. 여름에는 이파리가 무성한 초록 초록한 뷰를 볼 수 있고, 겨울에는 눈 쌓인 풍경을 볼 수 있지. 객실은 5가지 타입이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화이트룸이야. 엘리는 미러룸과 블루룸 2곳에서 지냈고, 개인적으로 미러룸을 더 추천해. 미러룸 창밖에는 큰 나무 한 그루가 있고, 그 뒤로 해가 넘어가는데, 저녁에 책상에 앉아 노을이 지는 모든 순간을 지켜볼 수 있었거든. 단, 다른 객실은 화장실이 방안에 있지만, 미러룸은 전용 화장실이 객실 밖에 있다는 점만 참고해 줘. 휴식이 필요하거나, 집중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이 숙소를 선택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거야. 예약은 여기서 할 수 있어.
👀 헤이리 예술 마을과 영어마을 산책 잊지말랭!
모티프원은 헤이리 예술마을 안에 있어. 그래서 헤이리 예술마을의 멋진 건물과 개성 있는 상점들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특히 지금 같은 연말에는 트리와 반짝이는 전구로 장식하여 크리스마스 무드를 즐기기에도 좋았어. 관광객이 없는 밤에 한적해진 헤이리 예술마을을 산책하는 걸 추천해. 그리고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큰 도로 하나를 건너면 파주 영어마을(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이 있는데 이국적인 풍경에 잠시 유럽에 온듯한 기분이었어. 생각 이상으로 훨씬 좋아서 이곳도 꼭 들러서 산책해 보길 바라!
©콩치노 콩크리트 | ©엘리 사진첩
🎶 콩치노 콩크리트 (💸내돈내산)
이곳은 순수하게 음악 감상을 위한 공간이야. 악기와 연주가 없이 오로지 스피커만으로 마치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 양옆에 하나씩 있는 3m가 넘는 대형 스피커 덕분에 음악 소리가 층고 높은 이 공간을 빈틈없이 꽉 채워지거든. 클래식, 재즈, 캐롤 등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책을 읽거나, 임진강이 보이는 창 앞에 앉아 풍경과 함께 음악을 즐겨도 좋고, 또는 스피커 앞에 정면으로 앉아 오로지 음악에만 집중해도 참 좋을 거야. 입장료는 2만 원이야.
©열화당
📚 열화당 책 박물관 (💸내돈내산)
출판사 열화당에서 운영하는 책 박물관이야. 지난 40여 년간 열화당에서 모아온 동서양의 고서들과 다양한 분야의 책을 테마에 따라 기획 전시하고 있어. 삼국시대와 조선시대를 지나 근대와 현대까지 발행된 책들을 쭉 둘러볼 수 있었는데, 책에는 그 시대의 문화와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다는 말이 실감되었어. 그냥 눈으로만 둘러보는 것보다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걸 추천해. 방문하기 전에 도슨트 진행 여부를 문의해 보랭. 전시뿐만 아니라 공간도 멋져서 가만히 앉아 책을 읽어도 좋은 곳이야. 입장료는 1만 원이야.
©엔조이터키
파주에서 파스타, 한식, 빵 등 여러 가지 음식을 먹었지만, 그중에서도 터키 가정식 맛집 엔조이터키를 꼭 소개하고 싶어. 왜냐하면 어디에서도 쉽게 맛보지 못할 이국적인 맛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야. 백종원이 천상의 맛이라고 극찬했던 카이막은 물론, 터키의 대표 음식 케밥, 그리고 한국에서 쉽게 만나지 못할 로컬 푸드까지 다양한 터키 음식이 준비되어 있어. 그리고 모든 메뉴에는 홍차가 세트로 나오는데, 쌉싸름한 홍차의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어 향신료 향이 강한 터키 음식과 찰떡궁합이었다랭. 아무리 배가 불러도 피쉬&카이막은 꼭 시켜주랭! 카이막도 맛있지만, 터키식 베이글인 피쉬가 겉은 바삭한데 속은 촉촉 쫄깃해서 정말 맛있었다랭.
* 1/2~ 1/20까지 터키 여행을 떠나서 임시 휴업 예정인 점 참고해 줘.
🍽 뽀너스 추천 맛집 - 교하제면소(💸내돈내산): 뼈를 푹 고은 진한 육수에 직접 뽑은 수타면의 푸짐한 뼈 칼국수 한 그릇으로 든든한 한 끼 맛보랭 - 국물없는우동: 직접 제면을 하는 곳으로 쫄깃 탱글한 붓카케 우동을 맛볼 수 있어 - 따뜻한집밥: 파주 주민이 추천하는 이베리코 목살 찐 맛집 - 이가네봉평메밀향: 국내산 메밀가루 반죽으로 직접 메밀면을 뽑아 만드는 막국수 맛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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