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들이 하나 둘 개강하고,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는 등 봄이 되어서야 진짜 새해가 된 기분이 들어. 무엇이든 '시작'하기 좋은 계절 봄을 맞이해서 화사하게 물들여진 전시들이 열리고 있어. 그리웠던 초록 초록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의미로 표현된 봄을 맞이해보자.
[서울] 토끼의 정원
ⓒ김명 작가의 작품 @myunggkim
초록 초록한 봄을 맞이해서 토끼를 주인공으로 한 전시 '토끼의 정원'이 열리고 있어. 총 4명의 청년 예술가가 참여한 전시로 페이퍼아트 콜라주, 색연필화, 동양화 등 각양각색의 매력의 59점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정원의 모습을 선보인다고 해. 전시는 석촌호수가 보이는 공간에서 진행되는데, 다가오는 벚꽃축제 기간에는 전시장 내에 포토존과 재미있는 체험 활동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정원의 모습을 작품을 통해 만나보자.
[서울] 다시, 봄
ⓒ박세은 작가 @seysomethiing | 김이수 작가@isu_kim_
추운 겨울 동안 땅 밑에 갇혀 살던 만물이 봄과 함께 대지로 나와 세상을 '다시 본다'하여 '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해! 이에 영감받아 다소 다가가기 어려운 예술을 내 공간으로 불러들여 '다시 봄'을 제안하는 전시가 열린다고 해. 생명과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한 작품들이 총 2부에 걸쳐 20명의 작가와 함께 전시장을 채워줄 예정이니 꼭 방문해 보자.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장 공간 내 벽을 못질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점이 특별해. 그림이 내 집에 걸려있다는 상상을 하며 마음 편히 못질을 하며 봄을 찾아보기를.
[서울] 나란한 얼굴
ⓒ공식 인스타그램
노마스크 봄이 얼마 만인지 정말 반갑게 느껴져. 사실 가끔은 마스크 안이 더 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 것 같아. 내 얼굴을 타인에게 보여주고, 타인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며 관계를 맺는 일이 어느덧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건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나와 함께 존재하는 누군가의 얼굴을 통해 낯선 타인과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할게. 전시에 소개되는 얼굴 그림과 글을 감상하며 현재 내가 타인과 맺는 다양한 관계성에 대해 돌아보기 좋을 거야. 요조 작가와, 작사가로 알려진 김이나 작가도 아티스트로 참여해서 더욱 반가울 거야.
[서울] 초록 정원
ⓒ공식 홈페이지
초록의 풋풋함을 피워내기까지 풀들이 얼마나 많은 바람과 추위를 견디며 생명력을 유지했을까? 서로 경쟁하고 의미하고 기대며 아름다운 공존으로 에너지를 주고받는 생명체 '풀'을 주인공으로 표현해 낸 하지혜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어. 푸른색으로 물들여진 풀들에게서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보일지도 몰라. 작가가 수백 번, 수없이 중첩하며 표현한 초록의 향을 천천히 느껴보자.
[서울] FUTURE LIVES
ⓒ댑스마일라 @dabsmy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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