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러 온 에디터 소개
안녕? 난 서울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술에 진심인 애주가 배찌라고 해 :-) 회사에서 정신없는 일과를 보내다 보니 인스타 감성의 핫플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주 한 잔 하는 게 좋아졌어. (나만 그런 거 아니지…?) 애주가이자 노포 탐방이 취미인 내가 베스트로 뽑아 온 맛집들을 소개할게.
요즘 힙지로, 문래 등 노포가 많은 지역이 핫플로 떠오르고 있지? 노포를 가고 싶지만 잘 모르는 입문자들부터, 노포에서 아저씨들과 얼큰하게 한 잔하는 게 즐거운 애주가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매력 만점 서울 노포 맛집을 소개할게!
힙지로의 보물같은 곳들
지하식당 ⓒ인스타그램 @felicity_choiㅣ 나드리식품 ⓒ배찌
지하식당
중부시장 건어물 시장 사이에 꽁꽁 숨겨져 있는 지하식당은 무국적 퓨전 요리를 와인과 함께 파는 신기한 곳이야. 언뜻 평범한 백반집 같지만 페노리코 감자, 감바스 밥 같은 와인 안주부터 두부조림에 파스타면을 얹어주는 독특한 메뉴까지 다양해. 아침 10시부터 운영하고 콜키지가 2병까지 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라 낮술 하고 싶은 애주가 랭랭이들에게 추천해! 일요일은 휴무야.
나드리식품
오마카세가 아닌 "이모카세"가 있는 나드리식품은 겉보기엔 평범한 슈퍼 같지만 1인 5만 원에 한식을 코스로 즐길 수 있는 노포집이야. 갈비찜부터 해산물과 스지탕, 감태에 싼 우니까지 푸짐한 인심이 가득해 마지막엔 배를 부여잡게 될 거야. 특히 이모님이 즉석에서 말아주는 김밥이 최고 별미! 끝없이 나오는 안주에 한 잔 두 잔 걸치다 보면 어느새 기분 좋게 취한 나를 발견할 수 있어. 주말엔 휴무이고, 최소 한 달 전 예약 필수라는 단점이 있지만 하루를 내어 인심 좋은 이모님이 내어주는 "이모카세"의 매력에 빠져보는 거 어때?
나만 알고 싶은 강남권의 노포
연스시 ⓒ인스타그램 @hansik_cheodoli ㅣ 할머니포장마차멸치국수 ⓒ인스타그램 @wonyy___j
연스시
개포동의 연스시는 에피타이저부터 마지막 매운탕까지 모듬 숙성회를 풀코스로 즐길 수 있는 노포야. 즉석에서 두툼하게 썰어주는 다양한 종류의 숙성회는 쫀득하고 신선해 저절로 소주 한 잔이 생각나. 중간중간 해산물과 생선조림도 나와서 끝까지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 특히 마지막에 주는 매운탕으로 칼칼하게 마무리하고 나면 세상 부러울게 없달까? 7시 이후에 방문하면 야장으로도 운영하니 날씨 좋은 날 방문하는 걸 추천해! 일요일은 휴무야.
할머니포장마차멸치국수
방이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할머니포장마차멸치국수는 갓 삶은 꼬막과 잔치 국수가 유명한 노포야. 늘 주당들로 북적거리는 곳으로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일품이지. 거기에 탱글 한 꼬막과 오돌뼈를 곁들이면 소주가 술술 들어갈 거야.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오픈 시간에 가는 걸 추천할게!
직장인들의 성지 여의도
ⓒ인스타그램 @kkang_ji0 ㅣ ⓒ배찌
다희
여의도의 상가 한구석, 이런 데 칵테일 바가 있다고? 싶은 곳에 위치한 1986년생(!) 다희는 무려 1947년생 할아버지 바텐더가 칵테일을 만들어주셔. 첫 잔은 반드시 진토닉, 기본 안주는 멸치와 고추장을 주는 재밌는 칵테일 바야. 가격은 종류에 상관없이 한 잔에 7천 원이라 2차로 가볍게 한두 잔씩 마시기 좋아. 따로 안주를 판매하지 않는 대신 손님들이 사 오는 과자를 나눠먹는 시스템이라 센스 있게 과자 사 가는 걸 추천해! 손님 연령층도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부터 20대까지 다양해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분위기랄까? 퇴근하고 편하게 한 잔 하고 싶은, 팬시한 칵테일바가 부담스러운 랭랭이들한테 추천할게.
남쪽 랭랭이라면 여기를 주목하랭 [부산 해운대] 이름난기장산곰장어: 즉석에서 손질해 주는 신선한 꼼장어를 먹을 수 있는 곳. 볶음밥은 필수! [경남 창원] 초가집: 창원 사람이면 모두가 인정하는 노포 아구찜집. 소주가 술술 들어가는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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