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때 들으면 빠져드는 팟캐스트 추천

#팟캐스트 #라디오 #추천

나는 대중교통이나 차로 이동할 때, 청소를 할 때처럼 머리와 귀가 쉬는 시간에는 팟캐스트를 듣곤 해. 복잡한 생각을 잠시 잠재워서 마음이 편해지는 효과도 있고, 한 주제에 대해서 가볍게 또 깊게 나누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굉장히 즐겁다랭. 내가 좋아하는 팟캐스트가 업로드되면 행복해하고, 한 주 동안 아껴서 듣는 것도 소소한 기쁨이야. 이번 주는 메이의 취향이 듬뿍 담긴 팟캐스트들을 추천할게. 마음이 심란할 때 잔잔하게 듣기 좋은 프로그램부터 깔깔 신나게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 왠지 똑똑해지는 프로그램까지 여기에 모아봤어. 무해하고 즐거운 팟캐스트의 세계로 초대한다랭~ 

*아이폰은 기본 앱 '팟캐스트'와 다운로드 앱 '팟빵'에서, 안드로이드는 '팟빵'에서 들을 수 있어.

김혜리의 필름클럽

씨네21의 김혜리 기자, SBS 최다은 PD, 배우 임수정이 진행하는 영화 전문 팟캐스트야. 에피소드를 재생하면 흘러나오는 턴테이블 재질의 잔잔한 재즈 음악 때문일까? 필름클럽의 분위기는 포근한 겨울과 잘 어울려. 2016년에 시작한 필름클럽은 영화 전문가 김혜리 기자, 음악 전문가 최다은 PD, 배우 임수정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하나의 영화를 찰떡같이 설명해 줘. 임수정 배우는 스케줄에 따라서 함께 하는 시기, 함께 하지 못하는 시기도 있지만 그럼에도 어색하지 않고, 세 명이 한 팀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는 느낌이야. 

• 이 팟캐스트를 듣기 좋은 때: 따뜻하고 잔잔한 위로가 필요할 때, 영화 이야기가 궁금할 때
• 들어보기: 팟캐스트ㅣ팟빵 

듣똑라

'듣다 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 듣똑라는 여성 기자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야. 뉴스보다 광범위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는데, 정치, 사회, 경제뿐 아니라 미술, 음악, 미식 등등 우리가 관심 있는 모~든 분야를 똑똑하게 파헤쳐 줘. 듣기 편한 발음과 적재적소에 맞는 단어 선택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DJ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까지 똑똑해지는 기분이 든다랭. 짧게는 10분 요약부터 1시간 이상 깊게 다루는 콘텐츠까지 있어서 시간에 따라서 골라 들을 수 있어. 홈페이지에서 그동안 다룬 이슈들과 유튜브 콘텐츠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해.

• 이럴 때 추천한다랭: 유익한 이야기를 재밌게 흡수하고 싶을 때
• 들어보기: 팟캐스트ㅣ팟빵

여둘톡

친구끼리 한 집에서 살아가는 에세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작가 김하나, 황선우가 만드는 팟캐스트로, 여둘톡은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 의 줄임말이야.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주제가 다채롭다는 것. 정보성 방송을 듣는 것이 피곤할 때도 있잖아. 그럴 때는 여둘톡을 들어 봐. 40대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요즘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얘기하기도 해. '재미로 하는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