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는 날씨엔 따뜻한 실내에서 문화생활 즐기는 게 국룰 아니겠어? 게다가 요즘 힙한 전시회가 얼마나 많다구! 다 가보고 싶어서 주말이 이틀뿐인게 야속할 뿐이야. 광고 없이 정말 내가 가고 싶어서 정리한 전시회 리스트를 공개할게. 나와 취향이 맞는 전시가 있다면 찜해두고 남은 연말 동안 문화생활 알차게 해보자랭
(아래 리스트에 없지만 재밌는 전시가 있다면 언제든 제보 환영!)
인간, 일곱 개의 질문
지난 10월, 주말랭이 레터에서 <리움미술관>이 4년간의 긴 휴관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한 적 있어. 리움의 재개관 작업은 삼성복지재단 이서현 이사장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리움' 이름 빼고 싹 다 바꿨다는 말이 있을 만큼 화려하게 돌아왔어. 재개관을 기념해 올해 말까지 무료로 운영하는 중이야.
진행 중인 전시는 총 2개야. 먼저 내년 1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인간, 일곱 개의 질문>는 21세기 급변하는 환경과 팬데믹 상황에서 인간으로 존재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고찰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전시라고 해. '인간'에 대한 질문을 보여주는 전시라서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가 더 와닿고 공감될지도 몰라.
두 번째 전시는 <한국 고미술 상설전>인데 김홍도의 '군선도'와 '나전팔각합' 등 교과서에서 보던 국보급 문화재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두 전시 모두 예약이 하늘에 별 따기야. (몽자도 아직도 성공 못함..) 성공한 지인에게 팁을 들었는데, 자정에 들어가는 것보다 수시로 들어가서 누군가 취소한 표를 예약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해. 주로 전날이나 당일에 취소표가 나오니 대기해보자랭! 우리 랭랭이들은 모두 티켓팅 성공하길 기원할게.
- 장소 : 리움 미술관 (서울 이태원)
- 예약하기 : https://ticket.leeum.org/leeum/personal/exhibitList.do
탬버린즈 - THE COCOON COLLECTION
(출처: 탬버린즈 인스타그램)
탬버린즈의 세 번째 핸드크림 컬렉션 <THE COCOON COLLECTION>을 런칭하는 전시회인데 탬버린즈 스럽게 독특하고 신선하게 잘 표현해서 SNS에 핫해. 새롭게 공개하는 3가지 향을 예술 작품과 공간으로 표현을 했는데, 향마다 담긴 각각의 스토리와 컨셉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해. 또한 일방향적으로 관람하는 것이 아닌 참여형 미디어 아트 전시 코너가 있어서 재밌게 즐길 수 있어. 거기다 어디에 서있어도 인스타 감성 사진이 나오는 건 보너스랭!
전시회 방문자에 한해 샘플 키트 6종을 제공하고, 한정판 핸드크림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해. 다가오는 올겨울 핸드크림 고민 중이었거나, 탬버린즈 브랜드에 관심 있다면 추천할게!
- 기간 : 21.10.30~21.11.21
- 장소 : 레이어57 (서울 성수동)
- 예약하기 : https://www.tamburins.com/exhibition/
우연히 웨스 앤더슨
(출처: 그라운드시소)
올여름 요시고 사진전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그라운드 시소의 새로운 사진전 <우연히 웨스 앤더슨>이야. 우연히 웨스 앤더슨은 여행 사진 커뮤니티인데 유럽, 중앙아시아, 북미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풍경 사진 300여 점을 세 가지 테마로 나눠 선보이는 국내 첫 대규모 전시라고 해. 우리가 가보지 못했던 다양한 나라, 다양한 장소에 담긴 이야기를 작품으로 다채롭게 표현한다고 해. 그동안 쌓여있던 여행에 대한 갈증을 풀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기대 중이야. 전시 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넉넉한 편인데, 11/26(금)까지 40% 할인된 가격으로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 중이니 가고 싶다면 미리 예매 해놓는 것도 좋을 거야.
- 기간 : 21.11.27~22.6.6
- 장소 : 그라운드시소 성수 (서울 성수동)
- 예약하기 :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581868
매거진 <B> 10주년 전시
(출처: 29cm)
우리 집에 한 권씩 있을 법한 하나의 브랜드를 다루는 매거진, 매거진 B가 올해로 벌써 창간 10주년을 맞이했어. 10주년 생일 기념으로 특별 전시를 열었다고 해서 소개할게. 첫 번째 브랜드로 소개되었던 'Freitag'부터 곧 발매될 신간 이슈까지, 지난 10년간 다뤄온 총 89개의 브랜드 스토리를 파노라마처럼 공간에 펼쳐냈다고 해. 또한 브랜드 창립자들의 인터뷰 영상과 10주년 기념 한정판 라이프스타일 굿즈, 아카이브 포스터 등 구경할 거리가 아주 가득해.
- 기간 : 21.11.10~21.11.30
- 장소 : 피크닉 (서울 중구)
- 예약하기 : https://www.29cm.co.kr/product/1251360
메리 코스 : 빛을 담은 회화
(출처: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아직 다른 전시만큼 유명하지 않지만, 다녀온 사람들은 대부분 극찬하는 전시를 소개할게.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빛을 담은 회화>라는 전시야.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메리 코스' 작가는 지난 60년간 '빛'을 주제이자 재료로 삼아 열정적으로 탐구하고 실험했다고 해. 무려 60년 동안 빛을 연구했다니.. 그 깊이가 엄청날 것 같지 않아? 이번 전시에서는 그녀의 1960년대 중반 초기작부터 2021년 최신작까지 총 30여 점의 대표작을 관람할 수 있어.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빛의 느낌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사진으로는 빛의 모든 걸 담을 수 없어서 실제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해. 나는 더 유명해지기 전에 다녀오려는 참이야 :)
- 신청 기간 : 21.10.19~21.11.28
- 관람기간 : 21.11.02~22.02.20
- 장소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 예약하기 : https://apma.amorepacific.com/contents/program/367708/view.do
미니어처 라이프 서울
(작품명: 문제를 푸는 방법은 사람마다 제각각)
330만 팔로워의 미니어처 아트 디렉터 타나카 타츠야가 10주년을 맞이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니어처 라이프 서울> 전시를 열게 되었어.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미공개 신작과 오리지널 실물 미니어처를 포함한 150여 점의 작품을 공개한다고 해. '책상 위에 올려진 두꺼운 책이 클라이밍 공간으로, 테이프가 초밥집으로'와 같이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오브제가 위트 있는 미니어처 작품으로 변신하는 마법을 볼 수 있어.
재밌는 미니어처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뇌가 말랑말랑 해지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싶은 순수한 발상과 아이디어에 영감을 얻게 될 거야.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한 편을 보고 온 것 같다는 후기도 있어. 작품 제목에는 작품별 스토리텔링과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으니 제목과 함께 감상하길 바래! 전시를 다 보고 나면 우리 주변에 있는 익숙한 것들도 다르게 보일지도 몰라.
- 기간: 21.10.30~22.01.09
- 장소: MPX Gallery (여의도 IFC 몰 L3층)
- 예약하기: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596787
초현실주의 거장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의 걸작들이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 이 박물관은 네덜란드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가장 큰 초현실주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미술관이야. 20세기 초 예술의 혁명을 일으킨 마르셀 뒤샹, 초현실주의의 아버지 살바도르 달리 외에도 유럽 20세기 초를 풍미한 거장들의 원화 작품 180여 점을 전부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해. 유럽 여행 못 간 아쉬운 마음, 로테르담 박물관 작품으로 달래보자랭
- 기간 : 21.11.27~22.03.06
-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 예약햐기 :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1010720
written by 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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