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랭은 연말마다 하는 나만의 작은 의식이 있어? 사진첩 정리, 고마운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하기 등과 같이 말이야. 나는 <연말정산>이라는 연례 행사를 5년째 하고 있어.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질문이 담긴 책을 사서 나만의 1년을 기록하는 일이야.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인생을 두 번 사는 것과 같다고 하잖아. 이룬 게 별거 없다고 생각했던 한 해라도 막상 한 칸씩 채우다 보면 '그래도 많은 걸 해냈구나, 기특하군!' 생각이 들어 혼자 뿌듯하더라고 ㅎㅎ 올해의 나는 잘 지냈는지, 힘든 일은 없었는지, 소소한 경험과 감정을 기록해 보면 어떨까? 조용한 곳에서 혼자 해봐도 좋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정리해 봐도 재밌을 거야.